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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희준 별세 사망원인 지병
노래 '하숙생'으로 잘 알려진 원로가수 최희준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수 최희준 사망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숙생' 등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1960년대 톱가수 최희준이 지난 24일 별세했는데요.
24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원로가수 최희준 사망원인 지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희준 빈소 강남 성모병원이며 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SBS 제공
'영원한 하숙생'으로 통하는 최희준은 1936년 서울 익선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최희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군방송 'AFKN'을 즐겨 들으며 최신 팝송을 외우다시피했을 정도로 음악광이었는데요.
방송화면 갈무리 JTBC 제공 - 사진
그러다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직업가수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최희준은 지난 1960년 손석우가 작사, 작곡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를 녹음하면서 데뷔했는데요.
이 곡이 1961년부터 유명해지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최희준의 본명은 최성준으로 손석우가 '항상 웃음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이름에 '기쁠 희'자를 넣어 '희준(喜準)'이라는 예명을 지어줬는데요.
최희준은 실제 웃는 모습이 아주 천진하게 느껴지는 서민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1995년 최희준으로 개명, 최희준이 본명이 됐는데요.
특히 1965년부터 이듬해까지 KBS 라디오 일일 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가 '하숙생'으로 데뷔 5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로 이어지는 가사로 유명한 '하숙생'은 시나리오 작가 김석야가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김호길이 멜로디를 붙였는데요.
전파를 타자마자 주제가를 틀어달라는 청취자들의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001년 최희준 하숙생 노래비가 김석야의 고향인 천안 삼거리공원에 세워졌는데요.
가수 최희준의 '하숙생'은 뒷날 가수 이승환이 리메이크하는 등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희준은 서울대 법대 출신 가수로도 이름을 날렸는데요.
대학을 졸업한 가수가 드물던 시기에 명문대 출신 '학사가수'로 주목 받았습니다.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하숙생'을 비롯해 '맨발의 청춘' '어차피 보낼 사람' 등 1960년대 대중 정서를 함축한 노래를 허스키하면서도 그윽한 목소리로 불러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로 인해 한국 대중음악계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최희준은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도 폈는데요.
'라이브 클럽' 합법화 등 문화계 현안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대중음악연구소 소장을 지낸 최희준은 지난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과 화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는데요.
연합뉴스 제공
한편, 대중문화 중흥기를 이끌었던 원로가수 최희준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영원한 하숙생 최희준 하숙생 영상
유튜브 제공 - 영상
최희준 - 하숙생 (1988)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인데요.
향년 82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